상도

자려고 시계를 보니 다섯시 반.

늦게 퇴근하고 방에 돌아와 와인을 땄다. 처음엔 냉장고를 부탁해를 보기 시작했는데 그냥 요즘은 만상이 그리워, 상도를 켰다.

비빌 언덕이 있다는 건 좋은 일이다. 홍득주가 임상옥에게 건네는 조언들이 나에게 하는 것만 같아 설레기도, 뜨끔하기도하다.

시험이 끝나면 책을 다시 읽어야겠다. 자동차에 미쳤던 그 회장이 왜 그렇게 미칠 수 밖에 없었나. 읽으면 읽을수록 임상옥보다 더 궁금하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