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썹달

뒤통수가 뜨끔하지만, 실은 그 마저도 그려넣은 앞통수다.

안경 위로 들썩이는 눈썹이 좋다. 한 칸을 가득메운 사람들도 좋다.

덩그러니 서있지만, 시간이 흐르면 시나브로 섞여 들어간다.

시간이 흐르고 달이 질 때쯤 기숙사 창문위로 보이는 그 달이 참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