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장미

주말이라 늘어져있다가, 문득 이것저것 인터넷 검색을 해봤다.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되어야 할 것인가.

어렵지 않은 질문이면서, 어려운 질문이다. 답은 정해져있는데 그 실천이 쉽지 않다.

오늘 방에 들어온 벌레를, 너무 무서워 한동안 바라만 보다가 차마 죽이진 못하고 밖으로 데리고 나가 컵에 담아 날려 보냈다. 참 뿌듯하면서, 내 스스로 대견했다. 되돌이켜보니 이게 뭐라고!

여튼… 지켜보고 있다 생각하니 보이지 않는 채찍이 나를 때린다. 맞아도 아프지 않은 채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