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마지막 날

  1. 망자는 말이 없다. 외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 많은 주제를 생각하게 하셨다. 유한한 삶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해보고있다. 부디 영면하셔 좋은 곳으로 가시길. 고생하셨습니다.

  2. 영화도 말이 없다. 할아버지의 부고와 나란히 하기엔 부끄러운 기록이다. 기존에 보고싶었으나 보지 못했던 영화 중 몇개를 찍어 방학아닌 방학 때 보고자 했었다. 총 37편의 영화였는데, 그 중 29편만 성공했다. 이번 방학엔 생각보다 영화를 볼 시간이 없었다. 더 우울한건, 추석연휴를 제외하고선 이번학기 동안 영화 감상을 거르려 한다는 것. 과연 내 맘대로 될 지는 모르겠지만 좀 더 유의미한 일을 해보고자 한다.

  3. 개강 자. 인생 몇 막인지도 모르겠지만 암튼 또다른 막이 시작되었다. 두근두근보다도, 그 형언할 수 없는 그 느낌이 있다. 암튼 좋은 느낌인 것 같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