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소박이

여태까지 부추를 파는 줄 몰랐다. 회사 식당에서도 본적이 없고, 자주가는 마트에서는 더더욱. 그러다가, 어제 만두를 하려다보니 자주가는 마트2에서 부추를 발견하게 되었다.

그리고 오늘, 다시 그 마트에서 부추를 사와 오이소박이를 담갔다. 옛날부터 계속 담고 싶었는데 부추가 없어서 못하다가 결국.

겨울에 고구마랑 먹어도 맛나고 흰쌀밥에 참치캔 하나랑 뚝딱해서 먹어도 맛나고 소고기 무국이랑 먹어도 맛나고 아으 여튼 오이 소박이다.



오이를 절였다가 꺼내어 칼집을 후두리촵촵. 이번에 알았는데, 오이를 절일 때 뜨겁게 끓인 물로 하면 오이가 더 아삭인다고. 오호.


중간 사진들이 생략되었지만, 부추를 다듬고 생강, 마늘, 양파를 강판에 열심히 갈았고 양념장을 네이버가 알려준대로 만들어 넣은 뒤 조물조물. 부추 속 완성!


오이 벌려 쏙쏙.


오늘 저녁먹으며 한개만 먹어봤는데, 생강맛이 좀 강하긴해도 으 역시 맛나더군요. 냉장고로 익으러 들어갔는데 내일이면 더 맛날듯.


오이사러 갔을 때 마트에서 발견한 죠리퐁!!!! 한국 죠리퐁의 단맛은 없지만 우유에 말아먹으니 허거덩 감격이당 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