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ember, 2021

30, Dec (Thu)

차의 방전으로 시작한 하루는 정신이 아찔하다. 아침에 병원에 다녀온 뒤, 집에서 한 달에 대한 고민으로만 보냈다. 오랜만에 저녁잠도 자보고.

29, Dec (Wed)

사람으로 가득찬 하루였다.

28, Dec (Tue)

학교에 갔다가 카페로 갈까 하다 집으로. 알람보다 먼저 깨며 잠을 제대로 못잔지 좀 됐는데, 정말 고단하다. 점심으로 고대하던 새우그라탕 키쉬를 포장했다.

27, Dec (Mon)

네이버맵 TO-GO 리스트를 하나 지웠다. 그리고 드디어 코스모스를 완독했다. 소우주를 해결하기 위한 몸부림이라는 칼 세이건 아저씨의 위로가 제법 맘에 들었다. 양론할 수 없는 말들을 곱씹은 하루였다.

26, Dec (Sun)

연휴동안 가겠다고 오래전부터 생각했던 카페 둘에 다녀왔다. 코스모스를 읽었다, 심연 속으로 가라 앉는다. 좁혀지지 않고 양보되지 않는 간극에서 손을 떼려 한다. 스스로 만족할 만큼 설 수 있게되면, 그게 나의 애도의 방법이라 해야겠다. 인생의 새로운 phase로 넘어간다.

25, Dec (Sat)

25일 정도엔 컴퓨터를 킬 생각이었는데, 26일이 되서야 적는 데이그램. 집에서 뒹굴거리다 몸도 마음도 정리할겸 산책을 나갔다, 뜻밖의 10km를 걷고 돌아왔다. 충대 테니스장도 보고오고, 오래된 에어프라이기도 보냈다. 목욕을 하고 컴퓨터를 정말 켜볼 요량이었는데, 그대로 잠들었다.

23, Dec (Thu)

논문 제출으로 모든 학사 일정을 마감했다. 인턴십의 마지막 날이기도 했다. 미팅 시간이 임박해서 집으로 돌아오는 빠듯한 하루였다. 아침엔 드디어 계약서가 도착했다. 정말 열심히 달린 가을 그리고 겨울이었다.

22, Dec (Wed)

평창에서 대전으로 내려왔다.

19, Dec (Sun)

오랜만의 가족과의 재회. 율이가 눈에 밟힌다.

15, Dec (Wed) 🥝

학위논문 인쇄를 맡겼다. 해야할 일을 완수하진 못해 마음이 조금 조급하기도 하다. 무척 피곤한 하루.

14, Dec (Tue)

일상으로의 복귀는 언제나 벅차지만, 궤도에 오르는 일이라 생각하며 참고 견뎠다.

9, Dec (Thu) 🥝

캘린더를 지켜보려 부단히 노력했으나, 그만큼은 아니었던 하루였다. 저녁엔 예솔지나를 만났고, 돌아와 다시 열심히 구현을 하고 있었다.

8, Dec (Wed) 🥝 🎾

윤상의 노래를 반복해 들었다. 스케일링을 받고, 렌즈를 교체했다. 아침부터 달렸지만 하고싶은 것, 해야하는 것을 모두 끝내지 못해 자괴감이 조금 들기도 한다.

7, Dec (Tue) 🥝

미루고 싶은 것들을 최대한 미뤄보려 했지만, 세상이 호락호락하지 않다. 꼼수를 부리지 않고 살아가는 법을 배워가는 중. Lena Park의 One Fine Day가 하루 세 번 송출된다는 사실을 알게된 날. 어제 편이 너무 좋아, 오늘 아침에 또 한번 돌려 들었다.

5, Dec (Sun) 🥝

언제나 어려운 일. 집으로 돌아오는 길, 지하철에서 남은 책을 뚝딱 읽었다. 자전거를 타고 갑천을 달려 영화를 보고오기도 했다. calm down하는 법을 배워가는 중.

3, Dec (Fri) 🇺🇸

하루종일 자신감이 좀 떨어지는 하루였다. 하루종일 무척 피곤하기도 했고.. 뭐든 집중을 잘 못하는 하루기도 했다. 그에 반해 기분 좋은 소식으로 마무리하는 금요일. 새로 산 외투를 계속 걸어만 두다, 오늘 쓰레기를 버리러 나갈 때 입어봤다. 밀접접촉때문에 집순이를 벗어나지 못했는데, 덕분에 좀 긴장이 풀어져 편하기도.

2, Dec (Thu)

조금 일찍 쓰는 오늘의 일기. 아침엔 병원에, 오전부터 학교에, 그리고 집에 돌아왔다. 다시 안정을 찾아가는 삶. 창문 로봇청소기를 샀고, 지금은 미팅 준비에 한창이다.

1, Dec (Wed)

마루 공사와, 공부로 정신이 없는 수요일이었다. 하루가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