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h, 2021

31, March (Wed) 🧃 🇺🇸 🟠 🚵🏻

오전은 미용실에서 보냈다. 마음에 맞는 선생님을 만났지만, 이번달을 마지막으로 어학연수를 가신다고. 아쉽.. 저녁에 예솔이를 만나 한밭수목원 트랙을 자전거로 돌았다. 오랜만에 느끼는 아드레날린. 비록 지금 허벅지가 터질 것 같지만. 로드마스터라 석길이로 부르기로 했다. 정작 일은 못했지만, 좀 하루종일 어수선했음에도 당장 급한 일들은 책임지고 처리한 아이러니같은 3월의 마지막 .

30, March (Tue) 🧃

세 개의 톡, 한 개의 채용설명회. 헤르미온느의 호크룩스를 빌린 하루였다. 오랜만에 먹는 DDDN은 항상 좋다. 오랜만에 만보를 채웠고 옷장의 오래된 옷을 정리했다.

29, March (Mon) 🧃

아침에 우체국에 들러 망고를 보냈다. 할 일이 무척 많았는데, 결국 제대로 못했다. 저녁으로 드디어 오래 묵은 유부초밥을.

28, March (Sun) 🧃

마음의 뚠뚠해진 하루. 잘 먹고, 잘 쉬고, 일도 잠깐한 좋은 밸런스의 하루였다.

26, March (Fri) 🏢 🧃 🇺🇸 🟠

어느 하나도 제대로 하지 못한 기분이었지만, 이상하게도 마음은 편했다. 오랜만에 와인을 마셨다. 으, 비행기를 타고 미지의 세계로 훌쩍 떠나고 싶은 금요일 밤.

25, March (Thu) 🧃 💧

아침에 일찍 일어났는데 좀 늦장을 부렸다. 오후에 이미 8천보를 채워버린 하루. 오랜만에 셔츠를 입었는데, 땀을 무척 흘렸다. 커피를 마실 시간조차 부족해 저녁을 먹고 돌아와 남은 커피를 마셨다. 입으로만 하던 것들을 용기를 내서 신청했다. 순환버스 간담회에 다녀왔고, 지금은 아키비스트 2회차 강연을 듣고 있다.

24, March (Wed) 💧

율이랑 좀 친해졌는데 내려오려니 좀 아쉬웠다.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천안에 들러 저녁을 먹고 대전에 돌아왔다. 다시 또 즐거운 쳇바퀴를 시작해야 하는 기분. 몸이 쫌 으슬하다.

23, March (Tue) 🏢 🧃

아파트 계단을 오른 날에도 뱃지를 달아보기로. 오랜만에 느끼는 엄청난 심장박동. 회의가 많았고, 그 와중에 자산어보 빵티도 성공했다. 성심당과 과일가게, 그리고 천안에서 엄마를 픽업해 하남에 갔다.

22, March (Mon) 🏃 🧃 🟠

회의기 많았는데 사이사이에 기가막힌 연구 타이밍을 넣었다. 인싸의 날이 3월로 종료되는 줄 알았는데, 짜요덕분에 4월까지 연장. 가족이 다함께 하는 버거킹의 날이었다.

21, March (Sun) 🧃💧

점안액을 넣은날에도 뱃지를 달아보기로. 어떤 일본 역무원에게 무척 화를 내고, 일본을 방황하는 꿈을 꾸다 일어났다. 뒤숭숭하게 일어난 것에 비해 이른 아침부터 책도 읽고, 할 일도 착착하던 중, 랩컴에 원격접속이 되지 않아 생각보다 이른 출근을 했다. 영훈이와 우즈벡 음식에 도전했지만 완전한 패배. 회칙들을 markdown으로 정리했고, CV를 정리했다. 또 오늘같이 동이 트기 전에 일어나면, 그땐 옷을 갈아입고 밖으로 나가봐야겠단 생각을 했다. 미루던 투두리스트들을 좀 지웠다. 불안해질만큼 올라가는 궤도의 하루.

20, March (Sat) 🧃 🟠

누군가와 마음 속으로 혼자 친하져 버리는데는 능수능란하지만, 겉으로 드러내거나 먼저 연락을 하는 것은 너무 어렵다. 오늘 점심에는 오랜만에 현경이와 긴 통화를 했다. (정말 축하해!) 오후엔 학교에 잠깐 들러 보미언니와 커피타임을 가졌다. 얘기를 하면 할 수록, 나는 매력적인 얘기를 잘 못하는 사람이구나 좀 반성이 크지만, 어쨌거나 그 시간이 주는 에너지와 위안이 정말 좋다. 3월은 조금 이상한 달이다. 사람에 치이고, 사람에 기대는 시간. 최지웅 디자이너의 스탭바이스탭 톡을 듣고 있다. 하루종일 영화를 봐, 말아, 를 고민하다 벌써 7시가 지나버렸다.

19, March (Fri) 🧃 🟠 🚶

어제 슬대생 페이지를 만들고 아침에 잠들었다. 논문 revision 작업을 했고, 저녁엔 예솔이를 만나 오랜만에 수다를 떨었다. 오랜만에 된장국을 끓였다.

18, March (Thu) 🧃 🟠

아침으로 정재형의 배추술찜을, 저녁에 퇴근해선 남은 배추술찜을 성시경 식의 파스타로 처리했다. 에너지를 크게 쓰지 않았는데도 하루종일 피곤하다. 아키비스트 첫 강연을 들었다. 슬대생을 위한 Tailwindcss 작업을 계속 하고 있다.

17, March (Wed) 🧃 🚴 🟠

조금 늦었지만, 오뉴블을 본 날엔 뱃지를 달아보기로 했다. 오랜만에 제대로 컴퓨터를 잡고 일을 했다. 연환실 경품을 모두 배포했다. 야식이 무척 땡기는 밤이다. 잘 참아 봐야지.

16, March (Tue)

윤정언니네, 그리고 집에서의 치맥파티. 다시 달리기 위한 퍼즈였다 생각하니, 훌륭한 퍼즈였다.

14, March (Sun) 🧃

파스쿠치에서 시간을 보내고, 집에 돌아와 시간을 보내다 미나리를 보고 왔다. 좀 달리다가, 다시 멈췄지만 나쁘지 않은 주말이었다. 오랜만에 상무초밥서 저녁을 포장했다. 얼른 정리를 마치고, 씻고, 다시 일을 하다 잠들어야지.

13, March (Sat) 🧃 🚴

빅 리틀 라이즈 시즌1을 달렸다. 선악을 넘나드는 약하고 강한 보통의 사람들의 이야기의 힘에 다시 한 번 고개를 끄덕였다. 오랜 시간 미뤘던 화장실과 가습기 청소 시간. 카페서 오후를 보냈고, 지메일 일일 발송 quota 가 500개라는 것을 알게된 하루. 야밤의 교촌허니콤보인줄 알고먹은 교촌오리지널콤보는 정말 대단했다.

12, March (Fri) 🧃

그들간의 모종의 커넥션이 있는지, 일들은 모두 한꺼번에 몰려 온다. 논문 두 편의 정리를 끝내고, 인터뷰지를 보내고, 어쨌거나 그렇게 동적이면서도 정적이었던 일주일을 보냈다. 투두리스트가 다시 또 가득 찼다. 다시 또 열심히 살아야겠죠.

10, March (Wed) 🚶

아토에서 점심을 먹었다. 학교로 돌아와 새벽까지 작업을 하다 걸어 돌아왔다. 아카이브K 덕분에 하루종일 동아기획, 인디씬, 그리고 학전의 음악을 들었다. 여행스케치의 음악을 들으며 걸어 돌아오는 길이 근사했다.

9, March (Tue) 🧃 🚴

3월 말인줄 알았는데, 뜻밖의 논문 리뷰로 하루를 시작한 하루. 오랜만에 점심으로 DDDN을 먹었다. 내가 말을 이렇게 잘 못했던가, 싶을만큼 어버버한 하루였다. 투두리스트가 다시 차오른다.

8, March (Mon) 🧃 🚴

하루종일 MIKA의 서울콘서트 영상을 틀어놓고 일을했다. 일찍 끝날거라 생각했던 일들이, 7시가 다되서야 끝났다. 식권을 샀는데, 영업이 종료되어 내일 다시 쓰러 오라는 말을 들었고, 주문한 미트볼을 데우는데 시간이 오래걸려 15분 넘게 서브웨이에 서있었다. 효율은 꽝이었는데, 그래도 어쨌거나 투두리스트를 지워간다는 데 여념이 없던 하루.

7, March (Sun) 🧃

우여곡절 끝에 18.04를 20.04로 올렸다. 쥬스를 갈아마신 날은 이모티콘을 붙여보기로. 봄 에디션으로 바탕화면을 바꿨다. 먼지를 뒤집어 쓴 하루였다.

6, March (Sat)

이전에 리버풀 워커 뮤지엄에서 인상깊게 본 작품이 Banksy의 작품이었단 사실을 뒤늦게 알게된 하루. 농담을 하기도 전에 웃어버리는 사람의 매력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한 하루였다. 학교에서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다.

5, March (Fri)

정말 오랜만에 늦잠을 잤다. 해야했지만 하기 싫어 미뤘던 일들을, 시작만 했다. 시작만이라도 한 데에 뿌듯함을 느낀다. 지은이를 만나 저녁을 먹고 수다를 떨었다. 덕분에 카푸스틴을 알게 되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듣는 카푸스틴이 정말 좋았다.

4, March (Thu)

커피가 상한 줄도 모르고, “커피의 산미가 장난 아니네?“하며 반절을 넘게 마셔 버렸다. 그런 허당같은 하루였다.

3, March (Wed)

내려놓은 커피를 마실 틈도 없이 돌아다녔다. 만 보를 못채운 게 이상하리만치 바빴던 하루. 서울에 가지 못한게 좀 아쉽지만, 뒤늦은 집콕콘서트로 달래는 중. 다시 정상의 궤도로 올라서려 한다. 안경에 익숙해지는 나날.

2, March (Tue)

너무 지쳐버린 상태에서 부모님을 뵙는게 죄송했다. 엄마와 천안 어느 시골 카페에 가 차를 마시고 돌아왔다. 나중에 생각해도 추억이 될 만한 하루. 대전에 돌아왔다. 세상과의 완전한 단절은 없었지만, 오롯이 나와 가족에게만 집중하려 노력했던 하루.

1, March (Mon)

추억의 챕터를 정리하며. 엄청나게 쏟아지는 비바람을 뚫고 천안에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