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차창에서 / Through the Window of Life
posted on 2025.09.07
Gén HOSHINO / KOBIC / ISBN-13
다음 주에 있을 호시노겐 내한 콘서트를 대비한 독서랄까. 조용필 콘서트에 입장한 뒤 공연 시작전까지 두 시간 반 정도의 여유가 생겨 단숨에 읽어버렸다.
일본의 월간지 <다 빈치>에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연재되었던 글을 묶어 출간된 에세이다. 지주막하출혈로 뇌수술을 받게되며 뇌 안의 내가 눈이라는 창문을 통해 바깥을 바라보는 기분을 이따금씩 느낀다며 작성한 첫 번째 글의 제목이 책의 제목이 되었다.
어떤 점이 호시노겐에 흥미를 갖게 하고, 어떤 점이 흥미를 떨어트리는지 책을 읽으면서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었다. 적당한 고뇌와 진중함이 뮤지션이나 연기자로서의 그의 미래를 궁금케한다. 어쩌면 나와 비슷한 적당한 양의 사회에 대한 경멸과 피로, 그러면서도 여전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는데 그걸 겉으로 드러내진 않는 그런 거리감이 그에 대한 흥미를 잃게한다. 사실 후자는 네거티브한 흥미의 떨어짐은 아니고, 평범한 인생으로서의 그를 응원하기에 팬으로서 가져야할 의무감을 위한 offset이라 생각한다.
하루키의 에세이처럼 많은 노래와 책이 언급되어 플레이리스트가 가득 찼다. 보통의 삶을 꿈꾸는 그와 아라가키 유이를 응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