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The Sorrows of Young Werther

Johann Wolfgang von Goethe / ISBN-13

고등학생 때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접한 이후로 항상 원작 소설을 읽는 것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 여러 번 기회가 있었는데 왠지 모르게 읽다 말다를 반복했다. 처음 책을 손에 잡은 지 거진 이십 년 만에 끝내게 되었다. 책장을 비워야 한다 생각하고 8월의 독서 리스트에 올려두었는데, 마지막 날이 되어서야 유성재즈페스티벌에 가지고 나가 단숨에 읽었다.

왜 그러는지 아가처럼 구는지 모르겠다고 치부해버리기엔 누구나 마음 한켠에는 베르테르 같은 면모를 가지고 있기에, 그게 너무 고깝게 느껴지진 않았다.

사랑은 또 다른 사랑으로 잊혀진다는 그 이치를 배워가는 인생도 또 하나의 즐거움일텐데. 영조 50년에 등장한 이 소설의 영생이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