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 히가시노 게이고

월라 오디오북으로 들어버렸다.

나중에 영화로까지 나와버린 이 작품에 대해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이상하리만치 손이 가지 않았다. 월라 오디오북 리스트에 있는 것을 보고 냉큼 골랐다. 다 읽고나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게 정말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이란 말야? 하는 생각. 계양도서관에서 탐색하던 히가시노 게이고와 너무 다른 따뜻함에 놀라버렸나보다.

두 가지 결론을 내리며 결말을 음미했다. 나미야 할아버지처럼 좋은 리스너가 되고 싶다는 생각과, 세상의 어떤 좋은 일 나쁜 일 모두 그럴만한 이유로 존재한다는 것, 고로 세상 만사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묵묵히 걸어가야 한다는 것.

눈을 뜨지 못하는 암흑 속에서 잡화점과, 그리고 우유통을 서성이던 이들을 상상하는 즐거운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