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메모

아무튼, 메모 / 정혜윤

짜요의 생일선물. 도서관에서 빌린 책들을 졸업 전 반납하기 위해 한참을 밀렸다 이제 다 읽었다.

짜요에게 미안하지만.. (흑흑.. 미안해~~~) 사실 읽으면서도 감흥이 없었다. 원체 메모하는 습관이 배어있기 때문에.. (훗..)

딱 한 구절이 좋았다면, 스쳐지나가는 작가의 메모 하나였다.

굳이 꼭 사람을 비교하려면
각자가 가진 이상으로 비교하자.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비교하자.
지난해의 나와 올해의 나를 비교하자.

남의 메모를 엿보는 재미가 있었다. 그렇지만 이제 에세이를 멀리하고 픽션을 가까이 할 시기가 왔나보다, 생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