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께끼 변주곡

수수께끼 변주곡 / 안드레 애치먼

작년 브라질에 있을 때 원서를 사려다 실패했던 걸 생각해보면, 가을에 읽기 시작해 봄에 끝낸 것 같다.

단순히 콜바넴이 무척 재밌어 그 감동을 다시 한 번 느껴보려 시작한 것 같은데, 이 책만의 스토리에도 또 빠져들었다. 단순한 단편들로 구성된게 아니라, 각 에피소드에 공통된 캐릭터와 이야기를 변주하며 풀어나간다. 덕분에 이전 챕터를 읽으며 상상의 빈칸으로 남겨두었던 공간을 채워나가는 기분이 들었다.

마음을 전달한다는 게 참 어렵다. 즐겁고도, 시리고도, 섬뜻한 변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