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벌루션 no.3

레벌루션 No.3 / 가네시로 가즈키

가네시로 가즈키의 소설들을 아직까지 방치해둔 마음은 무슨 마음인지 사실 모르겠다. 고등학생 시절 처음 접한 이후로, 아 이 책들은 정말이지 맘에 쏙들 것 같으니 아껴봐야겠단 생각이었는데 지금까지 너무 아낀 것 아닌가 싶기도 하다.

파란 도깨비의 얼굴로 표현되는 더좀비 친구들을 상상하자면 괜시리 위로와 동정의 말이 먼저 꺼내지지만 알아서들 잘 살거라 믿어의심치 않기에 든든하다.

다른 편들도 좋았지만, 맨 마지막 이교도들의 춤은 그 결말은 그저 그렇지만 사건을 몰아가는 서스펜스가 좋았다. 이 역시도 순신이라는 캐릭터의 힘이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