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실격

인간 실격 / 다자이 오사무

너무나도 술술 읽혔다. 그 누구보다 좋은 인간이지만, 그것이 본인 스스로를 실격한 인간이라 생각해 만들어진거라 생각하면 이 사람의 삐뚫어진 생각 하나가, 그의 인생을 얼마나 파멸시킨 것인가 하는 안타까움이 든다.

얼마 전 도쿄에 다녀와서 그런지, 읽는 내내 눈 앞에 도쿄의 거리거리들이 아른거렸다. 물론 무지 오래 전 도쿄를 말한 거겠지만ㅎㅎ

주먹을 불끈쥐고 얼굴에 주름을 진 채 웃지 않았다는 사내의 사진이 눈 앞에 아른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