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영화나 볼까 하던 찰나에, 부모님이 시장에 가신다길래 갈팡질팡 하다가 30분이면 돌아올거라 하셔서 냉큼 따라 나섰다. (실제로는 두시간이 걸렸다…)

우리 동네는 생각해보면 좀 이상한 동네다. 오밀조밀한 동네임에도 불구하고, 대형마트가 5개, 시장이 4개나 되기 때문이다. (정작 생산을 뒷받침할만한 공장이나 회사는 없음에도 불구하고!)

어찌되었건, 오늘은 시장을 가신다길래 사진을 팡팡 찍어보려고 카메라를 메고 신나게 출발했다.

오늘은, 삼산농산물시장과 계산시장을 가신다셨다. 먼저 삼산농산물시장부터 출발.



본격 장 보기 직전의 부모님


싱글탱글 오이


상추가 너무 맛나보이신다며 사셨다. 나는 사실… 적상추를 안좋아한다.



양파를 열심히 자루에 담고 계시던데.. 을매나 매우실까


꼬마가 아장거리며 요리조리 다니는데 으찌나 귀엽던지.



본격 과일 탐방에 들어가시려는 부모님. 뭐가 먹고싶냐는 물음에 딸기라 말씀드리니…


오렌지를 사러 오셨다…


오렌지가 18개에 만원


농산물시장에서의 장은 다보고 (물론 시장을 빠져나오기 전 딸기도 사주셨다T.T) 계산시장으로 출발


아! 날씨가 너무 좋당. 오늘 하늘 그대로의 색


어렸을 땐 계산시장에 정말 많이 왔던 것 같다. 이젠 홈플러스나 이마트를 가는게 당연한 일이 되어버렸지만, 그래도 내 어린시절 한켠을 장식했던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요리조리 구경 중이신 부모님


겁내 좋아하는 핫도그


멸치 구경중인 부모님


멸치 삼십만마리



멸치 오백마리


신발 네마리



시장을 빠져나오는 길목에 있는 만두 겸 오뎅 겸 도너츠 집


오뎅 한 국물


으아니 넘 마싯는 도넛 으하하


저 꼬마도 오뎅을 먹었는데 간장을 잘 못 바르길래 발라줬다. 뿌듯했다. 나도 어렸을 때 저렇게 시장에 다닌거겠지?


어찌되었건 오늘 시장탐방 클리어


집에 돌아와서. 아직 인천에는 봄이 안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