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아이

고찬용 [After Ten Years Absence] 2006.11 발매

고등학생 때 도무지 이해할 수 없던 고찬용 1집은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야 무척 반복해 들었다. 고등학생 때 이 앨범을 무척 좋아했던 상은이한테 CD를 빌려 들은 적이 있는데, 그 때 포스트잇에 이 앨범이 뭐가 좋은지 모르겠다 써붙여 돌려줬던 것 같다. 갑자기 미안해지네.. 상은이는 잘 살고 있는지 문득 궁금해진다.

특히나 거제 옥림으로의 퇴근길에 계속 들었던 것 같다. 때마침 고찬용 2집이 나온 시기기도 했고. 오늘 아침 출근길에 usb에 담아두었던 이 곡이 흘러나와 무척 신나게 달렸다. 십분 남짓한 출근길이 순삭된 기분이었다.

가사는 둘째치고, 이 곡의 전개같은 삶을 살고싶다는 생각을 계속 했던 것 같다. 얽매이지 않고 즉흥적인 삶이 불안하기만 했는데, 그게 또 그렇게 나쁘진 않은 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

오늘은 학교를 빨리 가려 연구단지로 돌아갔는데, 연구단지삼거리 코너를 돌 때 문득 이규호 콘서트에서 통장에 싸인을 받으며 고찬용씨의 소식을 이규호씨에게 물었던 것이 생각이 났다. 아 정말 왜그랬을까 싶다가도, 고찬용 씨를 못본게 아쉽기도 하다가도.

학전 콘서트 소식을 들었다. 김현철과 권진원 공연은 꼭 가고싶은데. 예매에 성공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