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후 근황

도부기님의 요청으로 쓰는 오랜만의 근황. 카카오톡 업데이트된 친구 리스트 맨 앞에 있던 도부기님에게 오랜만에 톡을 했다. (멋진 사진으로 프로필이 바뀌어 있었다.) 도부기님은 얼마 전에 영화 틱틱붐을 재밌게 봤다 했다. 왓챠 보고싶어요 리스트에 담아만 놨는데, 이렇게 연이 닿은 김에 오늘 내일 중으로 봐야겠단 생각을 했다. 도부기닷컴에서 도부기님의 감상평을 보는 날이 곧 오기를!

무사히 박사가 되었다. Weta Digital이라는 멋진 회사에서 좋은 동료들에게 열심히 배우고 있다. 풀 재택근무라 대전에 있다. 안방으로 출근했다가, 퇴근 후엔 칼같이 안방에 들어가지 않는다. 노트북을 하거나 메일을 확인해도 거실에서.. 분위기도 만들어 볼 겸 운동방을 없애고 옷방으로 만들어, 안방을 더 오피스처럼 만들어볼까도 싶다. 아님 햇살을 즐길 겸 거실에 데스크를 둘까도 무척 고민 중. 5월엔 뚝딱뚝딱 옮겨봐야지.

아시아나와 대한항공의 마일리지를 소진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었다. 코로나로 모닝캄과 아시아나 골드를 제대로 누리지도 못하고.. 아시아나는 8만, 대한항공은 9만이 조금 넘게 마일리지가 있는 상황. 지난주부터 골머리를 썩히다가, 새벽마다 티켓 줍줍을 시도했다.

최종적으로는 법사 마일리지로 바르셀로나 비지니스 편도, 대한항공으로 뉴욕 퍼스트 편도 예약에 성공했다. 뉴욕행은 내년도 티켓이라 걱정 없는데, 바르셀로나는 늦여름이라 무척 고민되었다. 좋아하는 도시가 아니라서 포르투갈이나 안달루시아로 이동해야 하는데 일정을 어떻게 짜야 할 지도 막막하고. 코로나만 아니어도 루트를 짜는데 좀 편했을텐데ㅎㅎ

어제는 포르투발 인천행 편도를 예약했다. 뭔가 하루에 하나씩 엄청 조심스럽게 여행을 짜고 있는 기분. 스페인을 거쳐 포르투갈로 가는 여정을 어떻게 할지 고민이다. 마음 같아선 렌트를 해 안달루시아를 구경하고 싶기도 한데, 그럼 맥주랑 와인을 못 마시잖아..

회사에서 지원하는 영어 교육비를 어떻게 사용할까 이리저리 재보다가 결국 튜터링과 리얼클래스 1년치를 등록했다. 부디 입이여.. 트소서.. 그러고 보니 얼마 전 예솔이 덕분에 구독한 아르헨티나 유튜브 프리미엄 덕분에 끊김 없는 노동요를 듣고 있다.

복싱장 매일 가기를 도전 중. 안 가면 하루가 텅 빈 것처럼 쓸쓸하다. 일주일에 두 번 가는 테니스도 너무 재밌다!

꽃이 만개했다는데, 봄을 느낄 새도 없이 시간이 지나간다. 부디 다음 로그는 너무 멀지 않은 시기에 다시 쓸 수 있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