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 #3

새벽에 일어나 노트북을 하다, 6시 조식을 먹고, 돌아와 마저 노트북을 하다 8시반쯤 학교에가 7시까지 세미나를 듣고 돌아오는 패턴에 익숙해져간다. 여전히 주말에 있을 자유시간을 상상하며, ‘잘 돌아다닐 수 있어~!’ 와 ‘좀 무서운데.. 그냥 관광은 접을까’ 의 사이를 두리번거리고 있다. 너무너무 한식이 먹고싶다.




어젯밤 저녁으로 시킨 수프는 냉동이었고, 여기서 자주 먹는 치즈빵 빵데께쥬는 오븐에 구워야하는 날 것 그대로의 상태였다. 저녁 포기. 수프는 새벽에 일어나 1층에 있는 전자렌지에 잘 돌려 수저도 없이 후루룩 마셨지만, 빵은 어떻게 해볼 수 없을 것 같다.



아침마타 이렇게 밴에 실려 학교로 간다. 호텔 주차장에 나서는대로 손가락으로 남은 자리를 물어보고 올라타는데, 밴이 가득 차면 바로 출발한다. 호텔 근방 1km 를 벗어나지 못한 채 매일 실려갔다, 실려올 땐 ‘여기 자바 하나요~!’ 외치고서 공사장으로 향하는 외노자가 된 기분.



GPRS 가 뭔가 했더니 2.5G 인가보다.



오늘 날씨가 무척 좋았다. 선글라스를 챙겨오지 않은게 아쉬울 정도로. 점심을 먹고 간단한 산책을 했다. 산책을 하며 찍은 여러 사진들.







그리고 끝없는 톡. 점점 지쳐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