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계속 비슷한 류의 꿈을 꾸고있다. 다른 상황들이지만 같은 분위기의 같은 주제, 그리고 짧게 스쳐지나가며 한마디 던지는게 다지만 모든 꿈에 공통적으로 나오는 한 사람이 있다.

꿈을 꾸는게 싫기보단 사실 꽤 좋지만, 일상 생활에까지 지장을 주니 원인이 무엇인지 계속 생각하고 있다. 주인공이 아닌 까메오처럼 동일한 사람이 나온다는 것에서부터 꼬리를 잡아가려는데 쉽지가 않다.

그러던 와중에 다시 또 라이프온마스를 생각하게 되었다. 88년도에서 등장할리 없는 성인의 김민석이 한태주의 앞을 스쳐지나가는 것이 정신분석학적으로 꽤나 그럴싸한 설정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다.

variation을 주며 망령처럼 끊임없이 곁을 맴돈다는게 처음엔 너무 으시시했다. 내가 똑바로 살고 있는지 그렇지 않은지 감시하며 나를 옳은 길로 이끌어주기 위해 내 스스로가 꿈 속에 마련한 장치라 생각하니 꿈에 나오면 오랜 친구처럼(?) 조금은 반갑기도 하다.

daygram 에 요일 정보를 붙였다. 사실 원래 있던건데 리뉴얼하며 빠졌나보다.

새벽 세시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오늘에 할당된 리스트를 지우기 전엔 자고싶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