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

1. 며칠전 핸드폰으로 김수지닷컴을 보다가 Movies 스크롤링이 안되는 것을 발견. 아직도 원인이 무엇이었는지 잘모르겠지만, 여튼 고쳤다.

2. 캐나다에서 돌아와서 논문 리비전을 마저 끝냈고 재정비를 좀했다. 보고싶었던 라이프온마스도 끝냈다. 이런 류의 드라마도, 배우들도, 타임슬립도 이젠 지긋지긋하다 생각했는데 또 빠져버렸다.

특히나 정경호는 정말 별로라 생각했는데. (사실 지금도 아리송하다.) 라이프온마스 속 한태주라든가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이준호라든가 그런 웃지않는 역할에 특화되어 잘 어울리는건가.. 싶기도 하고. 여튼 정경호가 아닌 한태주는 정말 별로였을 것 같다.

드라마에서 가장 좋았던건 감독의 연출력이다. 구성이 정말 좋았다. 자의식의 혼돈 속에서 허우적대는 상황을 꽤나 잘 시각화했다는 생각을 내내했다. 몽환적인 분위기를 그닥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이 드라마덕분에 그 진정한 맛에 빠져버린 기분이다.

강력3반은 2018년의 한태주의 자의식이 빚어낸 허상들이라 생각한다. 혼수상태에 빠지기 전에 슬쩍 보게된 잘 알지못하는 실존하는 인물들에게 본인이 가지고 있거나, 본인에게 부족하거나, 본인이 가지고싶거나 하는 다양한 욕구를 투영해만든 집단이라 생각했다. 덕분에 리비전을 하면서 고생했던 GAN 을 무척많이 생각했다. 한태주라는 네트워크 모델이 내재된 dataset으로 뚝딱뚝딱 만들어낸 결과같아서.

드라마를 끝내고 배우들의 인스타나 네이버TV에서 보게된 메이크 영상들이 무척 재밌다. 재밌는 사람들이 모여 그런가, 본편과는 확연히 다른 새로운 코미디 단편드라마를 본 느낌. 블딥이 출시될 수 있을까? 출시된다면 구매를 망설이게 될 것 같다.

3. 오늘부터 김수지닷컴에 작성하는 글의 줄바꿈에 변화를 줘보기로 했다. 이전에는 줄바꿈을 문장의 길이에 따라 임의로 매겼는데, 이젠 쭉 이어 문단 단위로 글을 써보려한다. 진작 그래야 했는데, 좀 늦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