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들

요 며칠간 있었던 일, 했었던 생각들.

내가 생각하는 핏빗의 가장 큰 장점은

  1. 배터리 지속시간
  2. 작은 스크린
  3. 군더더기 없는 기능
  4. fitbit coach 와의 연동
  5. 앱과 온라인 동시 접근 가능한 대시보드 이다. (써놓고 보니 많네..)

잘 때나 컴퓨터할 때는 손목에 아무것도 차지 않는 편인데 대시보드를 채우고싶은 맘에 지금도 꾹 참고있다. 좀 더 착용감을 잊을 정도로만 되면 좋을텐데.

그러고보니 핏빗 덕분에 net 로 자는 시간도 알게 되었다. 침대에서 보내는 시간이 꽤 길어 하루에 7시간은 잔다고 생각했는데 나는 보통 4~5시간밖에 못자더라. 3시간이나 핸드폰했구나..ㅠㅠ

한동안 손목에 아무것도 차지 않다가, 다시 스스로 스마트 기기를 차게되면서 왕진진씨의 전자발찌와 나의 핏빗차지를 비교하게 된다. 스스로 구속시키는 현대인들에 대한 단상이랄까?? 에잇 몰라.

- 2018. 1. 4 (목)

페이스북이었던가, 어디였을까. 뮤지컬 아이러브유가 올라온다는 얘기를 들었다.

고등학생 때 뮤지컬에 빠져, 대학생때까지도 헤어나오지 못했었는데 처음 관심을 가지게 만든건 김종욱 찾기, 불을 지핀건 지킬앤하이드 그리고 땔깜을 부어넣은건 아이러브유가 아닐까 싶다.

그 날은 일어날 때부터, 샤워할 때, 일을 시작하기 전까지도 계속 아이러브유 넘버들을 들었는데 괜히 옛 생각에 푹 빠져버렸다.

이번에 올라온다는 캐스팅의 프레스콜을 봤는데 으으.. 이건 아니지! 란 생각을 지울 수 없어 옛 남경주, 오나라, 정성화, 이정화의 버전을 찾아 보았다. 첫 프롤로그부터 전율이 쫙~ 오는데 클래스는 클래스구나란 생각을. 확실히 아이러브유는, 성악 베이스로 무대를 장악해야 그 맛이 사는구나 싶었다.

틱틱붐은 성기윤, 배혜선, 이석준의 조합으로 볼 수 있었지만, 아마도 아이러브유는 더 이상 저 넷의 조합으로는 볼 수 없겠구나 하는 생각에 쓸쓸해진 하루였다.

- 2018. 1. 11 (목)

아, 그리고 오랜동안 써오던 분더리스트를 끝내고 todoist 로 넘어갈까 feasibility 테스트를 했다. 완료된 task import 문제도 있고, 무료사용자는 task 당 댓글/메모/파일 첨부 가 어려운 것 같아 그냥 wunderlist 에 남기로 했다. year-in-review 만 매년 내준다면 wunderlist 를 평생 쓸텐데. 휴.. 왜 ms 로 넘어가서..

도쿄, 캐나다 항공권도 끝내고 이젠 논문만 잘 쓰면 될텐데(??) 얼른 오늘 할 일을 마무리하고 하루키의 시드니를 다 읽어버리고 싶다.

- 2018. 1. 13 (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