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 밤, 자려고 누웠다가 갑자기 생각이 나서 방으로 가던 참이었다. 악 소리와 함께 그대로 쓰러졌다. 시력도 안 좋은데다가 특히나 어둠 속에선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데 어둠을 더듬으며 걸은 게 화근이었다.

정말 운이 지지리도 없게, 코를 그대로 문 옆면에 쾅 부딪혀 버렸다. 정말 대책없이 부딪힌 까닭에 코피부터 걱정했는데 피는 나지 않았다.

대신 오늘 보니 코에 멍이 들었다.ㅠㅠ 다행인 것은 시퍼런 멍이 아니라 시뻘건 멍이란 것이다. 세수할 때마다 욱신 거리는데 윽ㅠㅠ 조심할걸..

주말 내내 정말 말그대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펑펑 놀았다.

아.. 정말이지 이번 주는 그 누구보다도 값지게 열심히 살 것이다. 다른 것 생각하지 말고 해야할 일과 끝내야 할 일만 생각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