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92

드디어 한국에 왔다. 밤새 짐싸는데 애를 먹어 힘들었다. 도저히 23kg 는 못 맞추겠지, 그렇다해서 버리고 갈 수도 없고 우체국은 닫았고 여분의 캐리어도 없고.

거진 60kg 가 넘는 짐들을 매고 끌고 들고 정말 힘들게 대전에 왔다. 다리가 후들거리고 얼굴이 땀범벅이 되었었지만 휴.. 다 끝났으니까.

물론, 대전에 와서 이 짐들을 정리하는 데도 꽤나 오랜 시간이 걸렸다. 오늘은 정말 꿀잠자겠지?



짐을 어케 마무리 지었다. 414호 안녕! 엘레베이터가 없어 1층으로 짐을 가지고 내려오는 것도 일이었다.


캐리어 1개, 봉투 3개, 매는 가방 1개, 보조 가방 1개, 카메라 를 들고 갔더니 무조건 두 개로 줄여오라고ㅠㅠㅠ 엑스트라차지 물고 진짜 꾸역꾸역 한 가방에 몰아 넣었다. 공항에 6시 반에 도착했는데, 7시 반이 될 때 까지 계속 짐을 정리했다ㅠㅠ


드디어 김포행 비행기를 타고!


도쿄시내를 구경할 수 있었다. 부도칸이 보였다. 마지막 관광을 하는 기분이었다.


오늘은 후지산이 깔끔하게 그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도 가기 전에 한 번은 볼 수 있네 다행이다ㅋㅋ


산과 들을 가로질러


돗토리현을 구경할 수 있었다. 돗토리현은 정말 깔끔하게 펼쳐진 해안선이 아름다웠다. 군데군데 예쁜 마을들이 보였는데, 해수욕이 하고 싶어졌다.


드디어 착륙! 한국은 비가 오는구나. 그러고보니 기내에서 세관 신고서를 쓰는데, 체류 기간에 92일을 쓰는게 아무 것도 아닌데, 기분이 묘했다.


정말 이 짐들 들고 돌아다니느라 너무너무 힘들었다. 이제 대전으로 가야해…


방정리를 마친 뒤 한 컷!


뺏지들도 수건에 다 달아놨다.


디오라마랑 피규어들도 전시해놨다.


여러가지 기념품도 추가!


아자미노, 기누가와온센, 츠쿠시노, 그리고 스즈카케다이 표지판도 추가!


그란도 베이비도 제 자리를 찾았다.


CD랑 DVD도 모두 정리 완료!


짐을 무지막지하게 붙였더니 틴케이스들이 다 찌그러졌다. 오미야게로 사온 것들도 다 찌그러지고 부서져서 하.. 어쩐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