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너하임 #2

컨퍼런스 첫 날. 정신도 없고, 어제 너무 늦게잔터라 피곤했다.



에어비엔비로 빌린 집은 2층짜리 단독주택인데, 방도 꽤나 넓고 Packing District 앞이라 꽤나 만족스럽다.


아침 일찍 집을 나서 근처 호텔로 걸어갔다.


ART Kiosk 가 있는 호텔에서 ART 5일권 패스를 샀다. 배차간격이 길어 좀 고민되긴했지만, 교통비를 아끼려고.


그리고 하나 더 이유가 있다면, ART는 그나마 관광객들이 타니까 좀 마음이 편하다. 어제는 시내버스인 OCTA를 타고다녔는데, 이상한 사람들이 넘나 많았다.


60명이 넘는 (거의 100명에 육박하는) 페인터들이 인볼브된 프로젝트. 반고흐풍의 그림으로 이뤄진 영화를 만드는 것인데, 꽤나 흥미로웠다.


학회가 열리는 Anaheim Convention Center.


점심을 늦게 먹으려헀는데, 중간에 잠깐 시간이 비어 푸드트럭에서 사먹었다.


아, 그리고 아침에 포스터도 달았다.


Exhibition 에선 완전 VR 투성이었다.


전신 디바이스하며


탑승까지.


엡손 데스크에서 5분동안 그리고 인쇄해왔다. 이것저것 세션을 듣고 방으로 돌아왔다. 가장 인상깊었던 세션은 Life is short 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DISNEY와 PIXAR의 토크! Piper 와 Inner working 을 봤는데 오 Piper 너무 재밌다! 넋놓고봄. Inner working은 월드프리미어로 감독과 프로듀서가 왔는데, 한국에서 개봉하면 꽤나 인기 좀 끌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ART를 타고 아울렛에 가려 했는데, 배차간격이 60분이라 그냥 집으로 가는걸 탔다. 내리려면 줄을 잡아당기라니 너무 생소하다.


집근처 레스토랑.


Packing District 에 저녁을 먹으러 갔다. 뭔가 밥류를 먹고시펐는데, 마땅한게 없어서 인도 카레를 먹었다. 으… 내가 인도 카레를 먹다니.


일요일이라 그런가 원래 그런가 Packing District 엔 사람이 엄청 많았다.


그리고 생각보다 너무 자유 분방한 분위기에 나는 좀 경직되었다.


방에 돌아와 입이 심심해, 근처 슈퍼에서 맥주를 사왔다. 오늘은 미국 맥주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버드라이트와 함께! 하려했는데 마시기도 전에 뻗어 자다가 방금 일어나 일기를 쓴다. 얼른 쓰고 마셔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