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0

HTJ 의 세 번째 수업으로 치바현에 있는 JFE Steel에 다녀왔다. 고등학생 때인가, 중학생 때인가, 포스코에 갔던게 마지막으로 다녀온 제철소 인 것 같은데 그 때보다 더 자세한 공정을 볼 수 있었다. 아님 내가 보는게 달라진거거나ㅎㅎ

아침 일찍부터, 밤 늦게 돌아오기란 정말 힘들었다. 버스로 다녀 다행이었지 이걸 기차를 타고 다녀올 생각하면 정말이지 아득하다.

버스가 갈 때는 오다이바를, 올 때는 도쿄만 아쿠아라인을 타서 눈이 호강한 여정이었다.



우편물이 왔대서, 가까운 아자미노역 우체국으로의 재배송을 요청했는데 아직 안왔다한다ㅠㅠ 흑흑 낼 다시 가야지.


오오카야마에 가서 오늘 우리를 태우고 돌아다닐 버스에 탑승.


도쿄타워도 보고


오다이바도 보고


레인보우 브릿지도 건너고


디즈니랜드도 지나


마침내 치바현에 도착했다.


치바 구경도 하고싶었지만, 오늘은 하루종일 JFE Steel 에만.


오늘 일정에 관한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을 들었다.


작업복을 차려입고. 여기서 나눠준 방문객 작업복은 작업복이라기보단 자켓이다.


공장 내부에서 설명을 듣기위해 무전기도 받고.


보안경도 받고ㅎㅎ 제철의 거의 모든 공정을 다 구경했다. 내부는 사진 촬영 금지라 못찍었지만 제선, 제강, 압연 모든 과정을 눈 앞에서 생생히 볼 수 있었다. 뜨거운 열기에 거의 샤워하듯 땀을 뻘뻘흘렸다. 특히나 제선, 제강에서 엄청난 크레인이 탱크를 들어 쏟아 부을 때 지옥이 눈앞에 나타난 듯 발생한 거대 불꽃을 보다보니 아 이렇게 불장난하다 오늘 밤 지도 그리는거 아냐? 어렸을 때 기억이 솔솔.


오랜만에 헬멧쓰고 작업복 입은 이들 보니 옛 생각이 새록새록.


제철소 조감도. 사실 그저 그래 보였다.


기념품으로 나눠준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산 광석들.


오늘 구경한 모든 공정들이 나타나있다. 강연을 마저 듣고 제철소를 나왔다.


갈 때는 15.1km의 도쿄만 아쿠아 라인을 타고 갔다. 중간에 있는 우미호타루 휴게소에서! 여기까지만 다리가 있고, 이후부터는 해저터널이다!


해저터널을 뚫을 때 썼다는 드릴의 단면.


단면과 함께.


저 위에 AOTULE 친구들이…


바다 한 가운데 인공섬을 마지막으로 도로가 끊기고 해저터널로 들어간다! 들어가면 가와사키까지 쭉 이어지는 신기한 구조의 도로.


드디어 가와사키로 빠져나왔다. 하네다를 지나 오오카야마로 돌아왔다.


AOTULE 친구들과 태영이가 추천해 준 사타케에서 히로시마풍 오코노미야키 세판을 먹어치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