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9

어제 와인을 다 마시고 잤더니 11시까지 꿀잠잤다ㅋㅋ 근데 이 와인 괜찮은 거 같다. 숙취가 없다!

여튼, 오늘은 아침 일찍부터 도쿄 북오프 구경을 다니려 했는데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잠시 고민했다. 이내 씻고 짐을 챙겨서 방을 나섰다. 오늘은 북오프를 털어야지!

토구나이 패스를 끊어서 JR을 타고다녔다. 그리고 야마노테 말고도, 주오소부 등등 도쿄를 가로지르는 노선도 있어 JR만 타고도 관광이 가능하겠단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가져간 총알만큼 득템은 못했지만 도쿄 곳곳을 돌아다닌 뿌듯한 날이었다.



일본 전역 어린 친구들의 필수품! 길가다가 잠깐 멈춰서서 뚜껑을 뿅 열고 물을 벌컥 마시는 이 친구들의 모습은 진짜 너무 귀엽다. 밤에 저 물통을 닦고 있을 어머니 상상도 하고.


JR 여행을 시작할 오이마치역에 도착.


첫 여행 개시는 카마타부터다!


아 넘 귀여워 넘 기여워 죽겠어!!


날개교자 집 자리에는 다른 중화요리집이 생겼다.


니하오는 요기로 이사왔다. 사람이 아무도 없어보였는데, 2층으로 들어가니 꽤나 붐볐다.


드디어 먹어보게된 날개교자! 저 부분이 야끼의 전부라 사실상 찐만두와 맛은 흡사하다. 상큼한 레몬에이드랑 먹으려했는데, 나도 모르게 레몬사와를 시켰다. ㅠㅠ


카마타는 나의 상상보다 너무 번화해서 놀랐다.


드디어 보일락 말락! 카마타 북오프. 오늘 여행의 첫 번째 북오프다! 물론 아무 것도 건지진 못했다.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도쿄역 지하의 포켓몬 스토어.


아 진짜 귀염 폭발하는 피카츄가 많아서 다 지를뻔…


미피 도쿄역 에디션 가방도 넘 이쁘잖아ㅠㅠ


아!! 붉은돼지 셔츠라니ㅠㅠ 이게 앞면이었으면 샀을텐데 뒷면이라 아쉽다.


보통 돈구리노모리에 붉은돼지는 많이 없는데 여기는 완전 많다! 접시며 글라스며 아…


피규어도 거의 다 있었다! 붉은돼지 에디션들을 주어왔다.


아… 붉은돼지 아트북이라니… 일본어만 잘하면 사고싶어… 여긴 지브리 작품 대부분의 아트북이 있더라.


정신을 차리고 아키하바라로 올라갔다. 아키하바라 북오프도 크다길래! 오늘의 두 번째 북오프.


빌에반스 앨범 몇 장은 있어도, symbiosis 는 없다ㅠㅠ


ZARD 앨범도 이렇게 많은데 다 너무 중복이다ㅠㅠ 그래도 두 장 업어왔다.


만다라케에 갔다. 예전엔 눈돌아갔는데, 지금은 그닥.


오늘 아키하바라는 차 없는 거리의 날인지 중앙 도로가 통제되어 활보하고 다닐 수 있었다. 비가 슬슬 오려고 해서, 다급히 우에노로 갔다.


우에노에 다이소가 있길래 얼른 얼른 우산을 사야돼!


이백엔짜리 우산을 샀다. 우산을 사기전까지 빗방울이 떨어졌는데, 사고나니 거짓말처럼 비가 그쳤다. 비는… 밤 10시에 아자미노로 돌아오니 그제야.. 내리기 시작했다.


여튼 세 번째 북오프. 우에노 점에 방문!


여긴 앨범 정리도 엉망이었는데, 그 마저도 다 있는 것ㅠㅠ


넘나 아쉬운 마음에 아사쿠사 북오프로 걸어가기 시작. 귀여운 약국을 발견.


스카이트리도 보이기 시작하고.


네 번째 북오프! 아사쿠사점! 누가 여기서 8cm 를 구했다길래.. 약 10년전에…


득템은 못했다. 대신 신기한 CD 발견. 케이스도 특이한데, 음각으로 새겨짐.


분명 저 자전거 그린 사람 고민 좀 했을거야. 사실을 그린건데, 되려 오해를 살 것 같아서.


다시 우에노로 넘어와 아키하바라로 넘어간 뒤 라인을 갈아타 오차노미즈로 향했다.


오차노미즈의 니콜라이 성당.


메이지 대학.


상상했던 오차노미즈는 나카메구로의 느낌인데 전혀 그렇진 않았다ㅋㅋ 스포츠 용품샵이 많았고, 악기샵이 많았다.


오차노미즈 스탬프를 찍었다.


스이도바시로 넘어갔다. 그 이유는 바로


도쿄돔때문에! 저 다리를 넘으면 도쿄돔이 떡하니.


경기가 이미 끝나서 돌아가는 오렌지 자이언츠족들이 많았다.


이다바시로 넘어갔다. 다섯 번 째 북오프는 이다바시 북오프. 득템은 못했다.


요요기로 넘어갔다.


여섯 번 째 북오프는 요요기 북오프.


빌 에반스가 이리도 많은데 도대체 왜ㅠㅠ


조금 더 걸어 신주쿠 서쪽 북오프로 걸어갔다.


여긴 특이하게 CD가 거의 없다. 대신 애니 상품들이 한 층을 다 먹고있었다.


CD는 한 쪽 구석 찌끄러기에 몰려 있어서 힘들게 다 뒤졌는데, ZARD는 없었고 히라이켄 앨범을 하나 구했다.


배가 고파 오모이데 요코초에서 유명하다는 소바를 먹을까 했는데 안 연건지 못 찾은건지 그냥 허탕쳤다.


오늘 얻어온 붉은 돼지 피규어들!


그리고 오늘의 구매 앨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