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0

아침에 일본어 수업에 조금 늦었다. 어제 저녁잠을 자고 아침이 되서야 다시 잠에 든 까닭이었다.

츠쿠시노에 내려 사카이 이즈미의 본가를 보고왔다. 아직, 카마치 가의 집이더라.

저녁에 유정이를 만나러 시부야에 갔다. 저녁을 먹고, 술을 마시고, 같이 타마플라자로 돌아왔다. 그리고 지금 이렇게 늦어버린 일기를 쓰고있다.



지각지각! 알람을 끄고 다시 자버렸다. 다행히 급행을 탄 덕에 10분정도 지각했다. 20분 일찍 갈 땐 가득차서 움직일 수 없던 열차가 20분만 늦으면 텅텅 비어 있더라.


일본어 수업을 열심히 듣고, 점심을 먹으러. 오늘은 담이 말해준 벤또를 테이크아웃!


순, 담, 시와 함께ㅋㅋ 본의 아니게 셋다 이름이 외자네…


점심을 맛나게 먹고 츠쿠시노로 넘어왔다.


작은 역, 아름다운 마을, 큰 마음.


츠쿠시노 역 근처는 정말이지 한적하다. 오가는 이를 보기 힘들 정도로.


지금 가는 길을 누군가도 걸었겠지.


사카이 이즈미의 본가에 도착.


누군가 야후에 남겨준 우나요시 앞이라는 단서덕분에 찾았다. 누군지는 모르지만 아리가또!


정말, 큰! 집이다.


집 근처는 정말이지 산책하기 좋은 거리로 가득하다.


아름다운 전경을 가진 언덕도 가득하고.


집은 큰 나무들로 프라이버시 보호중!


푸른 수국이 외롭지 않게 피어있다.


아직, 카마치 가의 집이다. 다른 집들의 이름은 정자로 쓰여 있는 반면, 이 집만 이렇게 멋스럽게 적혀있다.


누군가는 이 정문을 드나들었을테고…


집으로 들어가는 문조차 아름다운 집이다.


동네 구경 중. 아름다운 카페가 있더라. 어떤게 90년대에도 있던걸까 상상하며 걷기 시작.


츠쿠시노 역으로 걷는 길을 복기했다. 어떤 생각을 했을까, 이런 가사는 이런 생각으로 나온걸까 상상만으로도 행복했다.


사카이 이즈미도 이 계단을 내려갔겠지 생각에 뭉클.


수업을 마친 친구들이 역에 가득가득!


방에 들렀다가, 유정이를 만나러 시부야로. 이걸 사도… 불법인지… 는 모르겠지만 나중에 구경다니려고 72시간 패스를 샀다.


선거철인지 유세 차량이.


원래 오늘 오후를 여기서 보내려했는데 실패. 일본에 와있는동안 꼭 스벅에서 시부야 스크램블을 구경해야지.


시부야의 한 육교에서 드디어 유정이와 조우!


배를 채우러 일단 시부야 서쪽의 이자카야에. 넘 비싸서 배를 못채우고 나왔다.


그래도 맛나게 구워지던 야끼도리들.


기린시티에 가서 바게트와 프로즌 비어를 맛나게 먹었다. 시부야 구경을 하다가 타마플라자로 넘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