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3

오늘 랩에 교수님이 출근하지 않는다 하셔서, 월욜부터 출근하기로 했다. 어제 굉장히 불편하게 자서 오늘 아침 일찍 일어났음에도 밍기적거렸다. 아침을 먹고, 산책을 나갈까 하다가 처리해야되는 일들을 처리했다. 예를들어, 동공대 메일 계정을 만든다든가 eduroam 계정을 신청한다던가 등등.

점심을 먹으러 어디로 나갈까 고민을 하다가, 어제 안주로 먹으려고 사왔다 잠들어 못먹은 야끼교자를 먹었다.

다시 정신을 차리고 밖에 나갔더니 날씨가 맑고 좋았다. 커뮤트패스로 돌아다닐 수 있는 곳들을 가보자 생각했다. 먼저 카지가야에 갔다가, 미조노구치에 들러 다시 아오바다이로 돌아갔다가 타마플라자로 오는 여정이었다.

아무도 관광지로 돌아다니지 않는 곳들이었지만, 관광의 느낌이 물씬나게 즐겁게 걸어다녔다. 누군가가 만든 도쿄의 걷고싶은 거리들도 처음엔 다 이런식으로 발견된게 아닐까 생각하며.

아! 그리고 타마플라자 도큐 스토어에서 계산을 하다 포인트카드를 만들고싶어 되도 않는 일본어로 말을하고 영어를 쓰니 계산원이 ‘혹 한국분이세요???’ 물으셔서 깜짝 놀랐다! 워홀러인줄 알았는데, 재일교포였다! 포인트카드 만드는 것도 도와주시고, 이것저것 넘 잘해주셔서 감격ㅠㅠ 갈때마다, 뵙고싶은데 뵐 수 있을런지. 이상 아리가또!



숙소에서 나와 타마플라자 역으로 걸어가는 언덕. 아침 조깅을 하고싶은데 경사가 심해 될런지 모르겠다.


피카츄가 피카피카.


숙소 근처에 쿠라스시가 있다. 6/5까지 츄도로 반값 행사를 한다던데, 일욜에 함 가볼까?


타마플라자 역에서 출발!


전철을 타고 가던중 보게된 와인 리쿼 드링크 라이스 시가렛 앤 푸드를 다 한다는 샵.


목적지인 코지마! 아침에 검색한 프리텔 심카드를 구매하기 위해서 방문했다.


샵 내 아무도 영어를 하지 못해서 손짓발짓 힘들게 구매한 심카드! 심카드 3천엔, 매달 flexible plan 으로 299엔부터 2470엔까지! 다른 통신사는 2년 약정임에도 불구하고 프리텔은 무료 해약 가능! 심카드를 꺼낼 핀을 안가져와서 나~~중에 숙소로 돌아와 개통했다.


방에서 검색해보니 근처에 북오프가 있다하길래 들렀다. 이렇게 동네의 작은 북오프는 기분이 싱숭생숭해!


얏빠리 자드가 아리마스! 9집을 득템했다! ZARD 말고도 에릭 클랩튼 언플러그드 앨범, 미시아 앨범들과 라이브 DVD도 샀다.


역으로 돌아가는 길. 예쁜 자갈들이 콕콕박힌 길을 발견. 남자 초등학생 꼬마가 초록 모자를 쓰고 씩씩거리며 걸어가다가 잠깐 멈춰서서 자기 팔뚝만한 물통을 벌컥벌컥 마시는 모습도 보았다. 애니메이션에나 나올법한 모습이었다.


지금까지는 카지가야 역에서 일어났던 일들! 이제 미조노구치로 옮겨간다.


어제 돌아오는 전철이 미조노구치역에 잠시 멈췄을 때 저 멀리 GU 가 있는 걸 봤다. 지체없이 오늘 바로 방문ㄱㄱ 하기위해 미조노구치로 향했다.


GU 말고도 무지도 있고, 이것저것 샵이 많았다. 비스크 소스를 팔고 있더라! 다음에 사다가 파스타 해먹어봐야지!


츠타야에 있는 자드 20주년 기념 앨범ㅠㅠ


마루이백화점 칼디에서 싸게팔고있는 파스타면도 하나 사왔다. 오늘 저녁은 파스타다!


발걸음을 재촉해 아오바다이로 옮겼다. 아오바다이로 간 이유는…


대전에서 스즈카케다이 기 경험자인 병윤님이 추천했던 리쿼샵이 있기때문!


저게 다 포트와인/쉐리와인이다. 방대한 양에 놀랐다! 가격대도 저렴한 와인/사케/맥주들이 가득가득하다!! 쉐리와인 한 병과, 추천 사케를 사왔다.


아오바다이를 거닐던 중 로손 100엔샵을 발견해 들어갔다. 아! 다 사고싶었지만 일본풍 후추 소금 하나만 사왔다. 다음엔 다른 것들도 사봐야지!


베르사유에서 본 뒤로, 처음 보는 것 같아.


다시 타마플라자로 돌아왔다! 항상 종료시간 이후에 왔던 터라 오늘은 타마플라자도 구경하기로!


으아니! 타마플라자에 엄청난 와인샵이 있었다. 와인 가격이 착하진 않은데, 글래스당 200엔으로 마셔볼 수 있는 시음바가 있는 와인샵이다ㅠㅠ 담에 꼭 와야지ㅠㅠ


프랑프랑도 있다! 비록 오늘은 눈팅만 했지만ㅋㅋ귀국 전에 털어야지!


0-9 잔도 사고싶어 흑흑


타마플라자… 넘 크다. 발이 슬슬 아파오기 시작. 대충 넘겨보고 숙소로 돌아왔다.


금일 장본 것들! 오늘은 파스타 내일은 카레다!


오늘의 CD들. 그 날 산 CD를 들으며 하루를 마무리하는게 요즘의 낙!


오늘의 술들! 쉐리와인은 첨 먹어보는데 이것도 포트처럼 달다ㅠㅠ 달지 않은 포트 쉐리는 없는걸까… 사케도 오스스메로 사온 것! 아직 맛보지 않았다! 이따 마셔봐야지. 소프트한걸로 추천부탁했는데 과연 어떤 맛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