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고두고 곱씹기

머릿 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왠지 오년 뒤에도, 십년 뒤에도 나는 항상 그 날들을 추억하고 후회하며 계속 붙들고 있을 것 같다.

밤공기가 쌀쌀하다. 겉옷을 가지고 가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아주 자연스럽게 거제도의 밤들이 생각나 웃음이 났다.

무엇을 어디에 새기고싶냐 묻는다면, 침대 위 천장 가득 즐거웠던 날들을 그려넣고 싶다.

쉴 틈이 있어야 퍼즐도 맞추고, 지점토로 뭐도 좀 만들텐데 도통 틈이 보이질 않는다. 물리적인 틈도, 심리적인 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