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아름다운 영화나 드라마를 다시 보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인 것 같다.

G선상의 아리아를 듣다보면, 나도 모르게 친니친니가 생각나고 요즘은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파리의 연인을 천천히 다시 보는 중이다.

거제에 있을 땐 서울1945와 상도를 리마인드 했고 부다페스트에 있을 땐 카이스트와 상도를 계속 돌려봤던 것 같다. 물론 중간중간 단막들도 계속 돌려봤지만!

글쎄 좋은걸까 나쁜걸까. 나를 더 다지는 것만 같아 좋은데 한편으로 기억에 갇혀 새로운 것들을 배척만 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염려도 되면서.

그래도 마음 쉴 어느 공기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