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최근 있었던 단상들.

익명의 뒤에 숨어서 쓴소리 나쁜소리 하는 사람들에 대해 계속 생각해봤다. 실제로 얼굴 맞대고선 한마디 건낼 용기나 있는 사람들일지. 익명의 장점들도 있겠지만, 그에 비해 단점이 너무나도 아프니까 어느 순간부터는 나를 겹싸고 있는 익명들을 없애왔다. 한번 더 최소한 난 그러지 말아야지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다.

정기적으로 수영을 다닌다. 물 속에서의 자유란 말에 반 공감 반 반대 였는데, 그냥 현실 세계의 벽들과 창들을 둘러보게 되니까 고등학교 시절 솔이 말했던 물속에서의 완전한 자유에 대해 아주 조금은 이해하게 된 것 같다.

며칠째 영화를 못보고있다. 보고싶은 것은 무척이나 많은데, 본의 아니게 자꾸 해야할 일이 쌓인다. 아무 것도 아닌 것들인데..

내가 핑계를 대가고만 있는건지, 세상이 날 내모는건지 에고 어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