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머리

앞머리를 어쩔까 고민한게 한달이 넘어가다가 결국 이도저도 아닌 머리가 되어버렸다. 한국 가면 머리를 아주 싹둑 어떻게 좀 해버려야지 막연히 생각만 하고있는데 글쎄…

여튼. 앞머리가 너무 길어서 광대까지 넘보니 코딩하기에 불편해 아침마다 고데기로 웨이브를 아주 있는 힘껏 주고 출근하는데 결국은 요상하게 머리를 한쪽으로 넘긴 채 이마를 환히 보이게 되고야 만다. 아마도 눈썹이 햇빛을 보는게 꽤나 오랜만일거다.

리스트의 사랑의 꿈을 계속 듣고 있다. 헝가리서 들었던 수많은 곡 중에, 아마도 한국에 돌아갔을 때 부다페스트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기억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