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

요즘 나오는 영화 스틸 사진들은 화질도, 색감도 너무나 생생해서 어색함과 이질감을 느끼기 십상이다. 반면 오래된 영화의 스틸 사진들은, 대부분 항상 너무나도 좋다. 그 중에서도 특히나 좋은 스틸 사진들이 있는데 영화와 현실을 오가는, 미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스틸 사진들이 그것이다.

가장 좋아했던 스틸 사진은 “질투는 나의 힘” 의 스틸사진 들이다. 심지어 영화보다도, 스틸 사진이 더 좋아 DVD 속 사진들을 얼마나 오랫동안 돌려봤는지 모른다.

얼마 전, 너무나도 반가운 스틸사진을 만났다. 유명배우들이 집결해 있어서 그런걸까 생각해봤어도 그게 아닌 것 같다. 이 스틸사진의 느낌이 너무나도 좋다. 아마도, 오늘 하루종일 마음이 쿵쾅거린 이유는 이 사진때문일 것이다.

스틸 기사들의 생활이 얼마나 고달픈지 조금이나마 짐작이 간다. 그래도, 그들이 있기에. (라고 말하면 얼마나 무책임한 말인지 알고 있으나 그래도 어쩌겠어..)

p.s. 참고로 아는 사람은 알고 있겠지만, 저 스틸 사진은 동사서독의 스틸이다. 보기만해도 흐뭇해지지 않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