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020

29, April (Wed)

Google Colab 덕분에 20일이 걸릴 것 같던 실험을 4개의 계정을 이용해 하루로 줄였지만, mAP 계산식이 잘못된 것을 결국 하루가 꼬박지나서야 알게되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SKT 할인으로 미스터피자를 포장해왔다. 낮에 커피를 마시지 않은 탓인지 무척 피곤하다. 내일은 알고는 있었지만, 인지하지 못했던 공휴일이자 살구가 오는 날.

28, April (Tue)

판암까지는 걸어갔다 돌아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 가서 힘들면, 올 땐 버스를 타고 돌아와도 괜찮으니까. testset refinement 를 끝내고, mAP 계산을 위해 테스트를 돌려놓았는데 예상대로 시간이 좀 걸린다. 오랜만에 포트넘앤메이슨 autumn tea를 우렸다. 뜻밖의 버거킹 기프티콘을 얻어 병찬이에게 넘겼다.

27, April (Mon)

왜 코브가 하염없이 텅빈 해변가를 걸었는지 이해가 되는 하루였다. 갈 길이 먼데 저녁을 먹고 맥주를 한 잔 하고선 그대로 뻗어버렸다가 간신히 책상에 앉았다. 그나저나, 어제 성진초 방랑자 환상곡은 예술이었다! 얼른 앨범이 나왔으면.

26, April (Sun)

구조를 더 촘촘히 했다. 오랜만에 학교에 걸어갔다. 땀은 좀 흘렸지만 상쾌했다. 오늘 밤부터는 데이터셋 마련에 착수했다. 다 계산하는데 얼마나 걸릴까 가늠해보니 좀 착찹해지기도 했지만. 일요일이 지나간다. 유리구두가 업로드되고 있다. 날이 시원해 하루종일 반팔을 입고 있었다. 오늘은 클래식FM 대신 도이치 그라모폰의 조성진 콘서트와 함께할 예정.

25, April (Sat)

하루종일 편두통과의 싸움이었다. 밤까지 아플 줄 알았다면. 하루종일 김연우의 사랑한다는 흔한 말을 들었다. 고등학생 때는 진부한 가사라고만 생각했는데, 나이가 들수록 점점 더 새롭다. 써놓았던 글을 뒤엎고 새로 구조를 짜고 있다. 시간이, 세월이 너무 빠르다.

24, April (Fri)

C-EMD 구현을 마지막으로 sim measurement 구현이 끝났다. 자이언트 12화 하이라이트를 보는 것마저 벅차게 느껴졌다. 도망치지 않으려 부단히 노력한 하루였다. 데이브레이크버전의 넌 언제나를 계속 반복해 들었다.

23, April (Thu)

너무 기가 막힌 속도로 구현되는 실험에 놀랄뻔했지만, 그것도 잠시. 한동안 막혀있다가, 저녁을 먹고 다시 또 달렸다. 오랜만에 베트남 커피핀에 커피를 내려마셨다.

22, April (Wed)

어젯 밤엔 너무 아파 골골대며 잠들었다. 아침에도 식은땀을 흘리며 영 개운하지가 않았는데, 생각해보니 주말부터 아프려던 기색이 있었던 것 같다. 어제 긴장이 좀 풀리며 드러났던 것 같기도 하고. 어쨌거나, 이제 정말 듀가 딱 한 달 남았다. 보너스로 얻은 시간을 알차게 보내야하는데. 저녁을 든든하게 먹었고, 키크론 타건을 해봤다. 날씨가 무척 쌀쌀해 산책이 어렵다.

21, April (Tue)

하루 종일 집중한 날엔 데이그램에 딱히 쓸 말이 없다. 그만큼 삭막한 하루였단 거겠지. 저녁을 먹으며 맥주 생각이 간절했지만, 용케 물로 잘 버텼다. 달리고 있다.

20, April (Mon)

점심도.. 저녁도.. 태평소국밥.. 그랬던 하루. 오늘도 KBS 클래식 FM과 함께.

19, April (Sun)

마지막 불꽃이 업로드되었다. 런던, 베이징, 애틀란타 올림픽도 너무 재밌어 시간가는 줄 몰랐다. 아 물론, 하루 종일 유튜브만 본게 아니라 논문을 보던 와중에 틈틈이. 오랜만에 연구실에 출근해있는 일요일. 점심으로 반미는 못먹었지만 쌀국수에 커피까지 잘 마셨다. 날이 다시 쌀쌀해졌다. 오늘 FM실황음악 베토벤 편은 정말 죽음이다. 손에 들고있던 논문을 떨어트릴 정도. 으..!

18, April (Sat)

주전자에서의 막걸리 한 잔으로 무척 잘 잤다. 파도파도 끝나지 않는 논문들덕분에 related work 은 문제 없지만, 어떻게 정리하고 마무리할 지 좀 깜깜하기도. 내일이면 마지막 불꽃이 업로드 될 것 같다.

17, April (Fri)

오랜만에 점심과 저녁을 모두 학교에서 해결했다. 오랜만의 술약속이 있는 금요일이구나. 아직도 논문 서베이 정리가 덜 끝났다.

16, April (Thu)

hausdorff distance 를 파다가, 연관 연구가 주르륵 걸린 그물을 걷어 올렸다. 왜 진작 만나지 못했었는지, 늦게 만난건 아닌지 좀 걱정이 된다. 덕분에 하루종일 읽고 또 읽고 정리하고만 있다. 6년 전 오늘은 헝가리에 있었다. 아침에 출근해서부터 점심을 먹을 때까지, 그리고 점심을 먹으면서도 팀원들과 사고에 대해 나눴던 얘기들.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고 굳어버리는 것들. 밤새 총선 결과 소식이 진행되었고, 안타까움과 그리움에만 사로잡혀 있을 수는 없는, 다급해져버린 하루를 보냈다. 오랜만에 FM 실황음악을 들으며 있다.

15, April (Wed)

야외에 주차를 하면 실내온도가 꽤 높아 창문을 열고 달려야하는, 그런 온도의 계절이 왔다. 총선때문에 공휴일이었던 수요일. 저녁으로는 콩나물밥을.

13, April (Mon)

역시 건강이 최고임을 느낀 하루. 듀가 미뤄져 한 숨 돌렸다. 하루종일 날이 서있던 것 같아 주변 사람들에게 좀 미안해지기도 했다. 커피를 연거푸 마셔도 사라지지 않는 피곤함에 두 손 두 발 다 들고 있는 밤이다.

12, April (Sun)

업로드된 불꽃을 다 보고선, 아쉬운 마음에 연애시대 클립도 이어 봤는데 부다 집에서 보던 감정이 새록해 좀 욱하기도 했다. 아침부터 이리저리 들리느라 정신 없었고, 오후 내내 천안에 있었다.

11, April (Sat)

마치 ctrl+z 하고 잠들었다 눈뜨자마자 fg 한 느낌처럼 오전 일과를 보냈다. 사전투표를 했고, 냉동실에 있던 (여태껏 오디인줄 착각했던) 아로니아로 잼을 만들었다. 집파여 시즌2를 시작했고, 놀면뭐하니에서의 짧은 빨래 넘버들때문에 마음이 좀 몽글몽글해진 토요일이었다.

10, April (Fri)

조금 일찍 쓰는 금요일의 데이그램. 맥도날드에 가 점심을 먹었고, 무척 오랜만에 주유를 했다. 리터당 1,214원의 기름값을 보고 깜짝 놀라기도. 집에 돌아와 좀 방황하긴 했지만, 어쨌거나 차를 끓여 책상에 앉아 집중하려 노력하고 있다. 오랜만에 느껴지는 텅빈 금요일의 느낌. 얼른 논문작업을 끝내고 책상을 싹 치우고싶다. 으 근질근질해!

9, April (Thu)

그러고보니 어젯밤엔 오랜만에 망원렌즈를 꺼내 달사진을 찍었다. 아침에 일어나 갤노트8을 사왔고(?ㅋㅋ) 집에 돌아와 쭉 measurement 구현을 했다. 재미없게 느껴졌던 집파여가 니와노때문에 재밌어졌다. 교자와 생맥이 엄청 당겨버렸지만.. 내일은 꼭 노브랜드가서 사와야겠다.

8, April (Wed)

지연언니의 선정 축하 기념으로 갈비를 뜯었다. 학교에서 알차게 보내고 돌아왔다. 어제 도착한 사과가 쿵! 을 뜯었다. 으.. 집을 파는 여자 나머지 에피소드가 너무 보고싶다.

7, April (Tue)

잠깐보다는 조금 길었던 낮잠이 정말 좋았다. 저녁으로 끓여먹은 콩나물국밥과 스팸구이, 갓김치는 더 좋았다. ICMR은 10월로 연기되었고, 어쨌거나 지금은 열심히 달리고 있다.

6, April (Mon)

콩나물이 어느정도 자라, 라면에 넣어 먹을 정도였다. 빌 에반스의 Like Somone in love 덕분에 책상에 오래 앉아 있을 수 있었다. 잠깐동안의 낮잠이 무척 좋았던 월요일. 책을 재대출했고, MPS 의 구현이 어느정도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율이가 처음 스스로 뒤집었다 한다.

5, April (Sun)

파견의 품격에서 하루코가 츠키지 사람들과 헤어지기 싫다고 울먹거리던 장면이 하루 종일 생각난 하루였다. 힘든 순간은 누구에게나 찾아오고, 오랜 시간 지속되며 단단해진다는 것을 알려주던 장면. 뭐 어쨌거나, 파견의 품격 정주행을 하며 일을 하고싶지만 왠지 자막에 계속 눈이 갈 것만 같아서.. 대신 나카시마 미카의 見えない星 를 반복해 듣고있다.

3, April (Fri)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의 하루. 병찬이 덕분에 편하게 슬의와 시그널을 봤다. 좀 힘들기도 했지만 어쨌거나 초식에 좀 익숙해지기도.

2, April (Thu)

춘래불사춘의 시간들.

1, April (Wed)

아침부터 왜 무간도 생각을 했지 싶었는데, 생각해보니 장국영의 17주기였다. 중학생 시절 좋아하던 영화들을 생각하며 출근하니 좀 기분이 묘했다. MCS camera-ready를 드디어 제출했다. 오후 내내 집중을 못했는데, 뭐 어쨌거나 옆랩학생K의 포맷도 만들었다. 집에 돌아오니 엄청난 양의 채소가 도착해 새벽 1시까지 다듬어야했다. 내일은 콩나물을 키우기 시작해야한다. 부지런히 구현을 끝내야겠다.